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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국립중앙과학관
빵의 도시, 면의 도시 등 대전을 수식하는 문구에 이것 하나를 빼놓을 수 없다. 과학의 도시!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의 중심인 대덕연구단지를 품고 있는 곳이자 미래의 과학자를 양성하는 카이스트(KAIST, 한국과학기술원) 본원이 자리한 도시 대전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의 선봉에 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기반 위에 지난 1993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박람회기구(BIE) 공인 전문 엑스포로, 과학을 주제로 한 ‘1993 대전 세계 박람회’가 열리기도 했다.
과학의 도시 대전에서 꼭 경험해야 할 과학 여행지를 꼽으라면 그 1순위는 단연 국립중앙과학관이다. 기술 발전의 자양분이 되는 기초과학부터 첨단기술로 무한한 확장을 거듭하는 응용 과학까지 미래로 통하는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제대로 돌아보려면 최소 반나절은 내어줘야 할 정도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을 상세하게 뜯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어떤 곳?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의 국가 과학관으로, 기초과학과 응용 과학, 공학 및 산업기술, 자연사, 과학기술사 등의 자료를 수집·보존·전시하면서 연구와 과학교육을 수행하는 곳이다. 해방 이후 국립과학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서울에 개관한 것이 시초이며 1990년 대전 과학 공원 부지에 이전 개관해 오늘에 이르렀다.
매년 약 150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올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 여행지이다. 17개에 달하는 전시·체험·교육 공간으로 이루어질 만큼 큰 규모를 자랑한다.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관람 포인트를 차례로 소개한다.
| 과학기술관
근현대 과학기술의 역사부터 생명, 화학, 물리, 지구과학은 물론 일상 속 과학을 만나는 생활과학까지 과학의 전반을 살필 수 있는 상설전시관이다. 단순 전시가 아닌 체험형 전시관으로 직접 만지고 경험하며 과학의 세계를 더욱 흥미롭게 체감한다.
지하 1층의 생활과학체험관, 중 지하층의 지구과학 코너, 1층의 기초과학·화학·생명공학, 2층의 한국과학기술사 등 4개의 구역으로 전시 공간이 나뉜다.
먼저 지하 1층의 생활과학체험관에서는 6가지 테마로 만나는 생활 속 과학을 경험한다. 사물과 현상에 대한 일상의 호기심에 담긴 과학을 발견하고 그 안의 과학적 원리를 탐구해 본다. 직접 체험하며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탐구형 체험물이 전시를 이루고,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해설로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중 지하층의 지구과학 코너는 살아 움직이는 지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대기와 바다, 육지가 서로 작용하며 에너지 순환과 균형을 이루는 다양한 사례를 전시 콘텐츠로 구성했다. 그와 함께 지구온난화, 미세 플라스틱, 미세먼지 등 현대의 인류에게 닥친 지구 환경 문제를 환기시키는 의미 있는 전시도 만난다.
1층으로 올라가면 기초과학·화학·생명과학 전시가 펼쳐져 있다.일상생활 속에서 만나는 과학 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과학의 문턱을 낮췄다.
‘화학으로 놀아보자’ 코너에서는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를 시각적으로 구성한 원소118, 다양한 화학 실험 기구 전시품을 만날 수 있다. 생명과학코너는 생명체의 핵심인 세포, DNA 등 생명의 본질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5개 전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5년 12월 5일 기준, 기초과학코너(물리)는 전시 리모델링 공사로 관람 불가. 2026년 1월 말경 재오픈 예정
마지막으로 2층에는 한국 과학기술의 역사를 정리해 놓은 공간이 있다. 청동기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이고 발전한 우리나라 과학기술을 보여주기 위한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 자연사관
남녀노소 모두에게 매번 신비의 대상이 되는 거대한 공룡 화석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다. 과학기술관 바로 건너편에 자리한 자연사관은 '한반도의 자연사'를 주제로 한반도에 출현한 다양한 생물의 진화를 목도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가장 오래된 생명체의 흔적이 남겨진 암석 스트로마톨라이트, 고대 동물의 화석, 공룡알 화석과 같은 희귀한 전시품은 물론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등 종류별 자연사 코너 등 과거 한반도의 자연을 알려주는 진귀한 표본들이 전시되어 있다.
| 인류관
자연사관 바로 위층에는 인류관이 마련되어 있다. 인류 진화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전시로 구성했다. 현세의 인류가 되기까지 무수히 나타났다가 사라진 인류의 조상들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인류 진화 분기도, 최초의 인류, 직립 보행, 불의 발견과 도구의 사용 등 인류사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던 사건들을 짚어 본다.
| 미래기술관 미래기술관은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과학 기반 공업의 발달과 오늘의 과학기술, 그리고 미래의 첨단기술까지 과학기술의 변화가 우리의 생활에 가져온 변화를 살필 수 있는 전시관이다.
3층으로 공간이 이루어져 있는데 1층은 산업혁명과 현대 과학기술의 진화를, 2층은 첨단기술이 상용화된 미래의 일상을 경험해 보는 ‘퓨처 라이프’ 공간, 3층은 기획 전시가 열리는 특별전시실이다.
1층 전시실에서는 1차 산업혁명부터 2차, 3차, 4차 산업혁명까지 과학기술 발전의 역사를 연대기로 만난다. 과학기술이 우리의 사회와 일상을 어떻게 변모시켰는지를 탐구해본다.
미래기술관의 주포는 2층 ‘퓨처라이프’ 전시 공간이다. 스마트 시티라는 대주제 아래 미래 모빌리티, 주거와 생활, 일하는 공간, 첨단 의료, 산업 등 미래의 삶을 한발 먼저 체감해 볼 수 있다.
| 천체관과 천체관측소, 그리고 우주과학공원
미지의 우주 세계로 떠나는 우주 과학 전시·체험관을 모았다.
먼저 돔형 외관이 눈에 띄는 천체관으로 향한다. 이곳은 돔형 스크린을 이용해 밤하늘을 만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3D 천체 투영관으로 우주와 별, 천체의 모습을 생생하게 영상으로 체험한다. 사전 예약제로, 유료 운영되는 전시관이니 여행에 참고 바란다.
▽ 사전예약 하러가기국립중앙과학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https://www.science.go.kr
천체관과 멀지 않은 곳에 천체관측소 자리한다. 영천의 보현산천문대에서 사용하던 우리나라 최초의 태양 관측 망원경이 이전 설치된 곳이다.
천체를 실제로 관측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보통 낮 시간대 태양 관측 체험이 가장 많이 이루어진다. 무료 관람이지만 관측체험 프로그램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우주 과학 관련 전시 공간으로 야외 전시장 중 하나인 우주과학공원에도 꼭 들러 보자. 우리나라의 우주 과학 로켓의 발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모형 로켓 전시품이 공간을 채운다. 우리의 힘으로 쏘아 올려 한반도 우주 시대를 연 한국형 우주 발사체 ‘나로호’의 모형을 만날 수 있다.
| 창의나래관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들까지 과학의 즐거움을 알아갈 수 있는 테마파크형 과학 체험 공간이다. 관람자가 직접 보고 만지고 참여하며 과학을 체감할 수 있도록 콘텐츠가 꾸려져 있다.
창의나래관은 크게 1층과 2층, 그리고 3층 개방형 수장고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층별로 다채로운 과학 체험과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1층에서는 쇼(Show)와 과학 체험이 접목한 특별한 콘텐츠가 펼쳐진다. 정전기, 번개 등 과학 현상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전기 과학쇼, 드론이 꾸미는 드론쇼와 체험,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과학 이야기를 만난다.
2층 체험관은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3층 개방형 수장고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소장한 과학기술자료를 살필 수 있다. 자연사·이공학·과학기술사 등으로 구분하여 전시자료를 만난다. 유료 관람인 창의나래관 관람객에 한해 정해진 시간에 개방형 수장고가 운영된다.
| 꿈아띠체험관
이곳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 놀이터이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과학과 친숙해질 수 있도록 전시 중심이 아닌 체험과 탐구 및 놀이 중심으로 콘텐츠가 구성되었다.
인체·자연·생활 탐구·영유아 놀이터·예술 체험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형 전시 기구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유료 입장으로 운영되며 1회 최대 관람은 120명이다.
(사진출처: 국립중앙과학관)
| 생물탐구관
이곳은 식물과 생태, 자연환경을 살피는 온실형 전시 공간이다. 1,447㎡ 규모의 철골-유리 온실 구조로 되어 있으며, 내부는 난대 식물관, 습지 생물관, 희귀·특산식물관, 선인장관 등으로 구성된다.
실내 온실 전시뿐만 아니라 야외의 자연생태학습원, 토담길, 죽림원, 공룡 동산 등도 여유롭게 산책하며 돌아보기 좋다.
#함께 돌아보기 좋은 곳,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
1993 대전 세계 박람회의 유산을 품은 엑스포과학공원은 우주선 모양을 형상화한 전망 타워인 한빛탑을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이다. ‘과학의 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음악분수가 한빛탑 광장을 수놓고, 주말이면 다채로운 문화, 체험 행사가 열리기도 해 과학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단단히 자리를 잡았다. 한빛탑과 과학의 다리 야경은 대전의 손꼽히는 밤 여행지로도 통한다.
info> 국립중앙과학관 관람 정보 -위치 : 유성구 대덕대로 481-대중교통으로 찾아가는 법 : 정부청사역 하차(3번 출구) 후 둔산경찰서 정류장에서 301, 318, 604번 이용 -문의 : 042-601-7979-관람 시간 : 09:30 – 17:30-휴관일 : 월요일, 1월 1일, 설 및 추석 명절 당일 -관람료 : 무료 / 전시관별 예약 및 유료 입장 *유료관 : 창의나래관, 꿈아띠체험관, 천체관*무료관 : 과학기술관, 자연사관, 인류관, 어린이과학관, 생물탐구관, 천체관측소, 미래기술관, 야외 전시장(※일부 전시관은 체험 예약 및 발권 필요)
국립중앙과학관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https://www.science.go.kr
오래 전
장태산자연휴양림
△ 장태산자연휴양림의 가을
대전 남쪽, 초록의 골짜기가 붉은 물결로 바뀌는 계절이 오면 대전에서 가장 분주한 곳이 있으니 바로 ‘장태산자연휴양림’이다. 장태산자연휴양림은 국내 최대 규모의 메타세쿼이아가 군락을 이루는 휴양림으로 꼽힌다. 약 6,300 그루가 심어져 있는데 나무 연령만 30-40년이 넘어 울창하고 거대하다.
이러한 메타세쿼이아 숲이 조성되었던 데에는 1970년대 한 독림가가 황무지였던 이곳을 숲으로 가꾸면서 시작됐다. 여러 수종 중에서도 메타세쿼이아를 집중 심었고 1991년에 국내 최초 사유림 자연휴양림으로 지정된 후 2002년 대전시가 인수해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늘씬하게 뻗은 나무들이 나란히 늘어선 모습을 보고 있으면 캐나다나 북미의 어느 숲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메타세쿼이아 자체가 빠르게 자라고 수형이 곧은 특징이 있는데 습윤한 계곡형 충적토가 쌓여있는 지형과 만나 잘 자라고 이식 관리도 용이했기에 이만큼의 숲을 이루었다고 한다. 메타세쿼이아 외에도 잣나무, 밤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이 혼재되어 있다.
처음 이 숲을 본 것은 늦봄, 초여름이었던 계절이었다. 연두의 세상이 초록으로 바뀌며 한층 녹음이 짙어지기 시작할 때였다. 숲을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청량한 느낌은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주었다. 숲은 잘 가꿔져 있었고 적당히 잘 관리되어 있었다. 이런 숲을 가까이 두고 있는 대전 시민이 부럽게 느껴졌다.
깊은 가을의 숲은 그대로 붉은 기운이 넘치는 곳이 된다. 나무도 붉고 바닥도 붉고 온천지가 불타오른다. 메타세쿼이아의 특성상 11월 초까지도 언제 물드나 싶게 푸른 기운을 유지하다가 순간 잠시 노래지는가 싶더니 금세 일시에 붉어지고 나뭇잎들이 바닥에 주단처럼 깔린다.
11월 중순부터 말까지 약 1-2주가 피크이다. 11월 초에는 산 위쪽은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는데 아래는 여전히 초록 기운이 넘치는 형국이었다.
뭐든 어떠라.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숲 속을 거닐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힐링인 것을. 장태산의 메타세쿼이아의 잎들이 떨어지면 이제 곧 겨울이다. 잎이 없는 메타세쿼이아는 초현실적인 미술작품처럼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부디 이곳을 방문할 때는 바쁜 마음은 내려놓고 잠시라도 머물기를 추천한다. 천천히 걸으며 상념에 빠져도 좋고 벤치에 앉아 잠시 멍 때려도 좋다. 그리고 매년 달라지는 계절감이 두렵지만 숲에서는 그대로의 자연의 섭리가 계속 유지되기만 소망한다. #여행 Tip 01. 장태산자연휴양림 돌아보기
휴양림을 걷는 동선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등산을 즐기는 이들은 형제바위를 지나 형제봉 전망대에 오르거나 능선을 따라 휴양림을 한바퀴 돌기도 한다.
산책을 즐기는 이들은 나무들 사이로 잘 놓여진 스카이웨이를 걷고 스카이타워(지상 약 27m 높이)에 올라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의 벽에 갇혀 숲의 피톤치드를 한껏 들이마신다. 다시 돌아 나오거나 출렁다리를 건너 건너편 전망대에 오르면 숲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숲 건너편 전망대는 잠시 숨이 차려고 하면 금새 도착하는 거리에 놓여있다. 이곳은 SNS에서도 장태산 포토존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바위에 걸터앉아 숲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긴다.
△장태산자연휴양림 스카이타워
△ 장태산자연휴양림 포토존
또 다른 산책로는 후문 입구로 들어서 어린이 생태놀이터와 생태연못을 건너 산림욕장을 지나 산림문화휴양관, 숲속교실, 교과서식물원, 투숙객들이 머무는 숲속의 집 주변까지 한바퀴 돌아 내려오는 산책 코스도 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에 조성된 산림욕장에 들어서면 저절로 ‘쉼’과 ‘힐링’이 생각날 만큼 숲의 신비한 기운이 충만한 곳이다.
군데 군데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와 배드형 벤치, 돗자리나 텐트를 펼 수 있는 평상들도 조성되어 있다. 날씨 좋은 날 간단한 간식을 싸들고 와 잠시 피크닉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숲 안에는 차와 간단한 간식을 파는 가게만 있을 뿐 식당은 휴양림 밖으로 나가야 한다. 당연하지만 취사도 금지되어 있다.
휴양림 외부에는 다양한 맛집이 많이 있다. 일반적인 휴양림 방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5시)까지 정해져 있다.
#여행 Tip 02. 숲속에서의 하룻밤과 주변 관광
△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
숲을 온전히 즐기고자 한다면 숲에서 하룻밤 쉬어갈 수도 있다. 개별 독립공간으로 이용가능한 숲속의 집 10동에는 각 6인실과 15인실 공간이, 산림문화휴양관 15실에는 4, 6, 10인실 객실이 구비되어 있다.
△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
회의실, 숲속수련장 4실 등이 있어 단체 이용도 가능하다. 온전히 숲자체를 즐기려면 캠핑도 가능하다. 20여동의 텐트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이 따로 위치한다.
△ 장태산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
각종 세부 정보는 대전광역시 공원관리사업소에서 운영하는 별도의 사이트에서 참고할 수 있다. 예약은 숲나들이 사이트를 이용한다.
☞ 장태산 자연휴양림 사이트 바로가기장태산자연휴양림장태산자연휴양림https://www.jangtaesan.or.kr:454/
☞ 장태산 자연휴양림 숙박·야영장 예약하기숲나들e전국 휴양림을 한곳에서, 숲나들e, 숲나들이, 자연휴양림, 휴양림, 자연, 휴식, 휴양림예약, 여행정보https://www.foresttrip.go.kr
장태산자연휴양림이 대전 남쪽 외곽에 위치하고는 있으나 대전 내 주요 관광지와는 20-30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중구의 뿌리공원, 테미오래,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서구의 한밭수목원 등과 연계할 수 있다.
info> 장태산 자연휴양림 - 서구 장안로 461- 042-583-0094 - 대중교통 이용 : 버스 20, 22번 (대전역, 서남부터미널 연계)
오래 전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
걷기 좋은 계절, 대전으로 호수 트레킹을 떠난다. 왜 대전이냐고 묻거든 대청호 오백리길의 하이라이트 4구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 대청호 주변에 위치한 대전과 충북을 잇는 약 220km, 21개 구간으로 이어진 길이다. 호수를 한 바퀴 감싸며 쓴 긴 문학 장르같은 이 길은 물가 데크와 옛 마을길, 숲의 눙선과 임도가 이어지며 호수 도보 여행의 진수를 보여준다.
그 중 호수를 끼고 걷는 길이 길어 풍경이 다이나믹한 반면 걷는 길은 비교적 평이하여 초심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을 만큼 대중적인 코스가 4구간이다. 이름하여 호반낭만길. 이 길을 중심으로 대청호 오백리길의 대전 구간을 정리해보았다.
#1. 낭만 그 자체 호수를 끼고 걷다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은 호수의 호흡에 발맞춰 걷는 길이다. 윗말뫼에서 시작하여 신상교까지 약 12.5㎞, 6시간에 걸쳐 호수의 다채로운 표정에 감탄하며 걷는다. 날씨에 따라 물빛과 하늘빛이 달라지고 계절에 따라 나무와 햇볕도 변화를 준다.
봄에는 금성마을의 산벚꽃, 여름엔 연꽃마을의 백련, 홍련이, 가을엔 호숫가의 갈대가 결을 세우고 겨울엔 더욱 또렷해지는 물빛이 도도하다. 언제 가도 색다른 길이 펼쳐지는, 호수 도보 여행의 매력을 마음껏 보여준다.
4구간 호반낭만길은 이름처럼 길의 대부분을 호수를 바라보며 걷는다. 약 60% 정도는 호수를 직접 끼고 걸으며 나머지 40% 정도도 호수가 부분 가려지는 구간이다.
윗말뫼에서 명상공원과 이어지는 길은 데크로 연결되는 무장애 구간이고 호수와의 밀도가 높아 전 코스를 걷기 어려우면 이 부분만 걷기를 추천한다. 왕복 3km 정도에 이르는 짧은 구간이다.
주요 코스 (12.5㎞, 6시간 소요) 윗말뫼 → 명상정원(슬픈연가 촬영지) →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 → 대청호 자연생태관 → 습지공원 → 취수탑 황새바위 → 연꽃마을 금성마을 → 엉고개 → 제방길 → 신상교
#2. 호수 한 가운데 나를 바라보다 명상정원은 이미 대전 대표 관광지
대청호 오백리길 호반 풍경 중 좋지 않은 곳은 하나도 없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곳을 꼽으라면 명상정원을 들 수 있다. 호수 안으로 튀어나온 사주(모래곶)을 중심으로 주변에 조성된 정원이다. 이 사주는 수위가 낮을 땐 모랫길이 드러나 육지와 이어지고 수위가 오르면 다시 섬처럼 보이는 계절성 지형이다.
대청호는 댐으로 만든 인공호수라 유입 하천이 실어온 모래가 만안쪽으로 쌓이며 모래톱이나 곶을 만들기 쉽다. 이곳은 어느때는 홀로섬으로, 어느때는 모랫길로 이어진 반도형 지형을 형성한다. 명상정원에서는 이러한 사주가 여러 곳으로 보여 멋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호수와 섬이 이어질 듯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면서 더욱 애틋해진다.
데크와 모래곶(톱) 등으로 연결하면서 곳곳에 전망대와 포토존을 만들어 주변 풍경을 누구나 편안히 만끽하도록 했다. 나무 사이로 그늘이 형성돼 있어 간이 의자 하나면 훌륭한 쉼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곳은 드라마 <슬픈연가>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슬픈연가> 촬영지(2005년)라고도 불린다. 이후 영화 <역린> (2014년), <창궐> (2018년) 등이 명상정원 일대에서 촬영되었고 영화 <7년의 밤> (2018년)은 명상정원 뿐만 아니라 4, 5구간에 걸쳐 촬영되었는데 영화는 보지 못했지만 소설은 읽었는데 작품 분위기를 떠올리니 납득이 가는 로케이션이다.
명상정원은 도보여행 매니아들 뿐만 아니라 대전의 대표 관광지로 평일에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는다.
info > 명상정원 주차장(무료)- 동구 마산동 551-4- 동구 마산동 392-2
#3. 길 위의 또 다른 볼거리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 대청호자연생태관, 자연수변공원
△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 명상정원에서 탐방지원센터로 향하는 길
△ 대청호 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
대청호 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는 명상정원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명상정원으로 이동해도 좋다. 이름대로 대청호오백리길에 대한 자세한 안내와 관련 행사를 열 수 있는 곳이다.
리본의 색은 각 구간별로 다르다. 맨 오른쪽 노란리본은 대청호 오백리길을 상징한다. 리본 하나만으론 잘 안보일 수 있어 대청호 오백리길에는 각 구간별 리본과 노란리본 두 개가 함께 걸려있다.
대청호 오백리길 관련 지도와 안내서 등을 무료로 얻을 수 있으며 화장실과 식수 등 편의시설도 제공받을 수 있다. 상담실, 독서실,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 대청호자연생태관(사진출처=대전광역시 공식 블로그) 4구간 3분의1 지점에 위치한 대청호자연생태관은 도보여행 중 잠시 쉬어가는 곳이다.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잠시 그늘 속에서 한숨 돌리게 되고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대청호에 사는 동식물과 수실, 습지 등의 모습을 한눈에 보여준다.
1층은 안내 영상관과 기획 전시관이, 2층은 어류, 곤충, 식물 표본과 생활사 자료를 배치했다. 2층 디지털 실감 영상관에서는 3면의 큰 화면으로 대청호와 수몰된 마을 이야기, 주변 생태가 조성된 과정을 이름처럼 실감있는 영상으로 보여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 자연수변공원
자연수변공원은 데크 산책길 사이로 수변, 습지 식물 군락지와 분수, 풍차, 미로정원, 꿈돌이 포토존 등이 조성되어 있다. 장미정원을 비롯해 계절꽃들도 조성되어 가볍게 산책하고 사진찍기 좋다.
info > 대청호 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 -동구 대청호수로 625 -042-273-5550-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관)
info > 대청호 자연생태관 -동구 천개동로 41 -042-251-4781 -09: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4. 마을 속으로 들어가다 연꽃마을, 금성마을
△ 연꽃마을에서 바라본 대청호
대청호 오백리길은 호수 주변 마을과도 어우러지는 길이다. 호수 풍경을 끼고 있는 마을은 작지만 아름답다. 호수의 아름다움처럼 각자의 특색과 매력을 갖추고 있다.
△ 연꽃마을
호반낭만길 4구간에는 연꽃마을과 금성마을이 있다. 연꽃마을은 이름처럼 여름이 절정이다. 6-8월에면 연 수련이 호숫가 습지에 빼곡이 올라온다. 4구간 동선상 자연생태관과 습지공원을 지나면 만난다.
금성마을은 4구간 막바지에 만나는 조용한 호반 마을이다. 봄이면 벚꽃이 골목과 제방을 따라 핀다. 수변 데크에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내림 뒤로 마을 지붕과 호수 수면이 한 화면에 겹쳐 사진 포인트도 많다. 공식 안내서에는 봄 산벚꽃이 아름다운 포인트로 소개한다.
△ 가래울마을
이외에도 자연생태관이 있는 가래울 마을은 가을엔 국화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 신성교는 4구간의 끝이자 5구간의 시작을 알린다.
금성마을을 지나 나지막한 고개인 엉고개를 넘어 제방길을 걸으면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의 입구인 신상교에 다다른다. 4구간의 끝이다.
info > 4구간으로 향하는 버스노선 · 60번(75분 간격 운행) : 대전역 > 중앙시장 > 판암역 > 금성마을 입구 > 대청호자연생태관 > 마산B자구(대청호 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 > 원마산(4구간 시작점 부근) · 61-1번(110분 간격 운행) : 판암역 > 금성마을 > 대청호자연생태관 > 마산B지구(탐방지원센터) > 원마산(4구간 시작점 윗말뫼) · 71-1번(110분 간격 운행) : 신탄진역 > 삼정마을(1구간) > 이현동마을 입구(2구간) > 원마산(4구간 입구) > 마산B지구(탐방지원센터) > 대청호자연생태관 > 추동(연꽃마을 입구) > 금성마을 > 비룡동 입구
#5. 함께 걸어보자 대청호 오백리길 (1, 2, 3, 5, 21구간) △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 어느 마을에서 바라본 대청호. 대청호 오백리길을 걸으며 다른 각도에서 대청호를 바라보는 것도 흥미롭다.
총 21개 구간으로 이뤄진 대청호 오백리길은 한국에서 3번째로 큰 호수인 대청호를 중심으로 대전-충북에 걸쳐져 있는 긴 도보여행길이다. 대전에 걸쳐져 있는 구간은 1구간부터 5구간까지 그리고 21구간 일부이다.
△ 대청로하스공원에 있는 대청문화전시관
ㅁ 1구간(두메마을길, 11.5km / 6시간 소요)
대청댐물문화관 뒤편에서 시작한다. 댐이 준공, 가동된 것은 1980년. 호수의 탄생은 댐 완공으로 비롯됐다. 오토캠핑장으로 유명한 로하스가족공원, 청남대가 보이는 미호산성, 호수가 생기면서 형성된 호숫가마을들을 지난다.
△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 / 민평기가옥
갈전동은 갈대가 많아 갈전이라고 불리고 이현동으로 불리는 두메마을을 대전의 대표적인 체험마을이다.
주요 코스 대청댐 물문화관 → 제1보조댐 → 미호동산성 → 비상여수로댐 → 삼정동 → 민평기 가옥 → 덕골 → 이현동마을(두메마을)
△ 대청호 오백리길 1구간의 끝이자 2구간이 시작되는 이현동마을은 체험마을로 다양한 조형물이 마을 내 있다.
ㅁ 2구간(찬샘마을길, 10km / 5시간 소요)
이현동에서 시작되는 2구간은 호수를 향해 비쭉 튀어나온 반도를 돌아보는 코스다. 반도 끝에서는 맞은편 청남대가 바라보이는 얕으막한 산과 성치산성을 지나게 된다.
△ 대청호 오백리길 2구간 / 성치산성 부근의 숲길. 숲이 우거져 청남대가 보인다는 전망대는 찾지 못했다. 위치가 숲 안쪽으로 들어가고 마을과도 한참 떨어져 있어 이 구간은 준비를 잘해서 여러 명이 함께 걷기를 추천한다.
여정은 농촌체험 학습장으로 알려진 찬샘마을을 지나 참샘정(전망대)를 거쳐 냉천골을 이른다.
△ 대청호 오백리길 2구간 / 찬샘정 주요 코스 이현동 → 호반길 → 찬샘마을 → 대청호반길 → 전망대 → 성치산성 → 찬샘정 → 냉천골(직동 냉천버스 종점)
ㅁ 3구간 (호반열녀길, 7km / 4시간 소요)
대청호 오백리길 중 비교적 짧은 코스다. 푸른 대청호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냉천로를 따라 걸으며 양구례마을 등을 지난다.
△ 대청호 오백리길 3구간 / 관동묘려 앞에서 바라본 대청호
△ 대청호 오백리길 3구간 / 관동묘려 관동묘려는 대전광역시 문화재 자료 제37호로 열부로 정려를 받은 송유의 어머니 묘 옆에 건축한 재실이다. 은골에서 미륵원 냉천길 삼거리를 지나 4구간과 만나는 윗말뫼에 이른다.
주요 코스 직동 냉천버스 종점 → 양구례 → 사슴골입구 → 냉천길 삼거리 → 은골(관동묘려) → 냉천길 삼거리 → 윗말뫼
ㅁ 5구간 (백골산성낭만길, 13km / 7시간 소요)
폐고속도로 옆길인 신상동에서 시작한다. 신상교는 ‘세상에서 가장 긴 벚꽃길’의 일부로 봄이면 꽃비가 내리는 길을 걸을 수 있다. 왼쪽으로는 호반을, 오른쪽으로는 흥진마을을 끼고 갈대길 사이를 걷는다. 백골산성은 해반 340m 백골산에 쌓은 산성이지만 지금은 산성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 5구간 초입엔 여름엔 환상적인 벚꽃길이 형성된다. △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 5구간을 알리는 노란리본과 보라색 리본이 나란히 표지판에 붙어있다.
김정 선생의 묘와 재실을 지나 호수 넘어 관동묘려가 보이는 마을에서 호수를 감상하며 방아실 삼거리에서 여정을 마친다.
△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 / 호수 넘어 3구간의 풍경이 보인다.
주요 코스 신상교 → 대청호반길 → 백골산성(전망대) → 절골승강장 → 꽃님이 식당 → 방축골 → 모래재 → 와정 삼거리(방아실 입구)
ㅁ 21구간 (대청로하스길, 13km / 7시간 소요)
충북 청주시 문의대교에서 시작해 구룡산, 장승공원, 조정지댐을 지나 대전 구간으로 진입한다. 대청댐을 바라보며 한바퀴 돌아 용호제를 지나 금강로하스대청공원, 대청댐물문화관에 이른다.
△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의 끝이자 1구간의 시작점인 대청댐
주요코스문의대교 → 구룡산 → 장승공원 → 조정지댐 → 대청호 로하스길 → 대청댐 → 대청호 물문화관
** 이 글에 함께 게재된 사진은 2025년 5월과 8월 말 두 차례 취재에 의해 촬영되었습니다.
오래 전
중앙시장 구석구석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다. 골목골목 매대에 빼곡하게 쌓인 물건만큼,오가는 이들의 발걸음이 쌓인 만큼, 켜켜이 시장의 역사와 문화가 쌓였다.
두 눈과 장바구니에 대전 일상의 온도를 담았고, 허기진 여행자의 뱃속에 대전의 솜씨와 인심을 담았다. 대전의 찐 매력을 알기에 더할 나위 없이 알맞은 곳 중앙시장으로 간다.
#1. 대전 중앙시장 이야기 대전역과 함께 성장한 100년 역사의 전통시장
교통이 모이는 곳에 사람이 모이는 것은 인지상정. 경부선과 전라선이 만나는 대전역 일원에 그렇게 사람이 모였다. 1900년대 초 경부선이 개통해 대전역이 세워지며 자연스럽게 역 주변에 장터가 형성되었다. 대전 중앙시장의 시작이었다.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역전 시장은 더욱 활발한 생업의 현장으로 거듭났다. 남부에서 중부로 가는 교통의 관문이었기에 새벽 일찍부터 전국 각지의 신선한 생산물이 이곳으로 모였다.
이후 상설시장으로 자리 잡으며 발전을 거듭한 중앙시장은 자타공인 중부권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점포 개수만 2,500여 개에 달하고 17개의 단위 시장으로 구성된 거대한 규모다. 전통시장의 현대화가 요구되는 시대적 흐름에도 주저 없이 뛰어들었다. 2004년 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상가 시설 단장, 주차 타워 건립 등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전통시장을 누빌 수 있는 것은 새삼 큰 장점이다. 대전 중앙시장은 전국적으로 시설 현대화 사업이 가장 잘 진행된 전통시장 중 한 곳이다.
중앙시장을 찾았던 금요일 오전, 물건 반 사람 반이라는 표현이 떠올랐다. 여행을 가면 여행지의 전통시장 하나쯤 꼭 코스에 넣기를 권하는 편이다. 시장만큼 지역의 매력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꼭 살 것이 없어도, 꼭 방문해야 할 상점을 염두에 두지 않아도 골목을 다니며 사람 구경, 물건 구경하는 즐거움을 담는 것은 꽤나 놓치기 싫은 경험이다.
특히나 중앙시장은 골목마다 테마가 있는 점이 매력이다. 농수산물 거리, 패션 골목, 홈패션 타운, 혼수 그릇 타운, 순대 좌판 골목, 먹자골목 등 옹기종기 품목별로 상점들이 모여 있는 편이다. 패션, 생활용품 거리에서 스테디 속 트렌디함을 찾아 보고, 신선한 과일 향에 오후가 달콤해지는 기분을 느껴보고, 시간이 촉박해 먹자골목을 지나치면서는 고소한 내음에 괴로워해 보기도 한다.
요즘 중앙시장을 찾는다면 또 하나의 즐길 거리가 더해진다. 지난 6월 19일 시작해 10월 25일까지 이어지는 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 놀자’를 만날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야시장은 전통시장 야간 관광 콘텐츠로 인기몰이 중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는데 해를 거듭할수록 알찬 콘텐츠가 더해졌다. 먹거리 부스, 지역 공방 작가들의 프리마켓, 거리 공연, 이벤트가 다채롭게 꾸며진다.
하나의 거대한 생활사 박물관이라 부를만한 대전 중앙시장에서 대전의 찐 매력을 만나 본다.
info > 중앙시장- 위치 : 동구 대전로 783- 문의 : 042-226-0319- 영업시간 : 상점별 상이, 개별 문의 후 방문 권장 - 가는 법 : 대전역(KTX)에서 도보 5-10분
info > 제3회 중앙시장 야시장 ‘동구夜 놀자’ -기간 : 2025년 6월 19일(금) - 10월 25일(토) -일시 : 매주 금, 토 18:00- 22:00 -장소 : 중앙시장 화월통 일원
#2. 에디터 픽! 중앙시장 먹거리 여행자들의 참새방앗간
대전 중앙시장 먹자골목에 가는 여행자라면 딱 2가지를 챙겨야 한다. 두둑한 지갑과 그에 반하는 텅 빈 뱃속이다. 반나절 동안 세 끼를 먹어도 모자란 식도락 천국 중앙시장의 먹거리를 극히 일부만 모았다.
어중간한 오후 시간대에 찾았음에도 꽉 찬 테이블은 스모프치킨의 명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단골 포스 한껏 풍기는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더러 보인 것도 이름값을 대변한다. 대전 중앙시장의 명물 스모프치킨에서 지역민과 관광객 너도나도 이 집의 시그니처 쫄간장 치킨을 맛본다. 갓 튀긴 치킨을 센불에 빠른 속도로 간장 양념에 볶아내 튀김 옷이 전혀 눅눅하지 않은 것이 매력이다. 쫄간장 치킨 외에도 전통 후라이드, 전통 양념, 닭강정 등 메뉴가 다양하다.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 전화 문의 후 방문을 권한다. 포장은 20-30분 정도 소요된다.
info > 스모프치킨- 위치 : 동구 대전로791번길 31- 문의 : 042-242-9944- 주요 메뉴 : 쫄간장 치킨, 자연땡초치킨, 닭강정 등
중앙시장 동3문 근처에 자리한 은행나무 보리밥은 6천원의 행복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메뉴는 딱 2가지 보리밥과 잔치 국수다. 주방 앞에 바로 내어진 좌판 테이블에 앉으면 뜨끈한 보리밥 한 대접과 된장국, 숭늉이 나온다. 보리밥은 보리밥만, 쌀밥과 보리밥 섞어서도 주문 가능하다. 밥이 나오면 앞에 놓여진 반찬통에서 각종 나물을 먹을 만큼 덜어 비벼 먹는 시스템이다. 콩나물, 무생채, 배추 나물 등 수더분하지만 향수를 자극하는 맛으로 배가 든든해진다.
info > 은행나무 보리밥- 위치 : 동구 대전로 783, 대전중앙시장 C11- 주요 메뉴 : 보리밥, 잔치 국수
7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 만두 전문점이다. 한국전쟁 당시 평안남도 개천에서 피난 온 실향민이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며 문을 연 곳으로, 식당 이름도 고향의 지명에서 따왔다. 스토리에서 짐작할 수 있듯 이곳은 이북식 만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담백한 맛이 특징으로 두부가 많이 들어가 부드럽고 부추의 향긋함이 좋다. 담백한 만두를 튀겨 고소함을 더한 부추만두튀김과 개운한 맛의 개천김치만두 모두 만족스럽다. 갈비탕 국물 베이스에 만두가 푸짐히 들어간 만둣국도 인기다.
info > 개천식당- 위치 : 동구 대전로779번길 37- 문의 : 042-256-1003- 주요 메뉴 : 만둣국, 떡만둣국, 부추만두튀김, 냉면 등
전통시장 먹자골목의 필수 메뉴 중 하나라면 분식을 빼놓을 수 없다. 대전 중앙시장 먹자골목에도 분식집이 모여 있는 거리가 있다. 튀김 산과 빨간 양념의 떡볶이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제대로 유혹한다. 중앙시장 15번 게이트 입구에서 바로 만날 수 있는 수연 분식은 떡볶이와 튀김 중에서도 특히 고추튀김이 맛있는 곳으로 통한다. 떡볶이는 쌀떡으로 만들고 매운맛과 기본 맛 중 선택 할 수 있다. 바로 맞은편의 에이스 분식도 많이 찾는다. 떡볶이와 튀김, 매운 어묵, 빈대떡 등 메뉴가 다양하다.
info > 수연 분식- 위치 : 동구 대전로785번길 51- 문의 : 042-256-9184- 주요 메뉴 : 떡볶이, 모둠 튀김 등
info > 에이스 분식- 위치 : 동구 대전로785번길 50 라동 1층 - 문의 : 0507-1419-7850- 주요 메뉴 : 떡볶이, 모둠 튀김 등
앞서 소개한 이북식 만둣집 개천 식당의 사연이 이곳 함경도집에서도 한 번 더 등장한다. 한국전쟁 때 함경도에서 피난 온 실향민이 문을 연 곳으로 70년 역사의 식당이다. 함경도집은 소머리국밥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사골을 푹 고아 낸 진하고 뽀얀 국물에 소머리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국밥과 함께 준비되는 매운 김치와 깍두기는 입맛을 돋운다. 도가니탕과 육회 비빔밥도 많이 찾는다. 아침 7시에 영업을 시작해 아침 식사가 가능하다.
info > 함경도집- 위치 : 동구 대전로791번길 32- 문의 : 042-257-3371- 주요 메뉴 : 소머리국밥, 도가니탕, 갈비탕 등
나이 지긋한 세 자매가 운영하는 아담한 국숫집이다. 장소는 협소해도 맛과 인심은 커다랗다. 대전의 식당이라면 밀가루 음식 무조건 맛있게 한다는 편견 아닌 편견을 증명하는 곳. 손으로 뚝뚝 뜯어낸 손 수제비, 별다른 추가 재료 없이도 진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인상적인 칼국수가 인기이다. 시골집 밥상 옮겨 온 듯한 보리밥 정식 역시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다.
info > 세자매시장국수- 위치 : 동구 중앙로194번길 29- 주요 메뉴 : 보리밥, 잔치 국수, 칼국수, 손수제비 등
#3. 중앙시장 인근 여행지 대전 중앙시장은 대전역과 인접해 있고 접근성이 좋아 여행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기에 딱 적당한 곳이다. 뚜벅이 여행자도 너끈하게 돌아볼 수 있는 중앙시장과 가까운 여행지 몇 곳을 모았다.
대전 원도심의 중심부를 흐르는 대전천 위의 아름다운 경관교량 목척교는 중앙시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지역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통하는 목척교는 대전교라는 이름의 목조 교량으로 일제 강점기에 지어진 것이 시작이다. 이후 통행량이 늘면서 콘크리트 다리로 확장되었다. 지난 2007년 대전천 복원 사업과 함께 콘크리트 구조물이 철거되고 지금의 모습으로 단장했다. 오늘날 목척교는 대전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야간 경관 조명까지 몇 해 전 설치되어 낮에도 밤에도 아름다움을 뽐낸다.
info > 목척교- 위치 : 동구 중동- 가는 법 : 중앙시장 게이트 17번에서 약 50m
과거 대전의 전통적인 중심 상권이었던 ‘으능정이’는 원동심 공동화와 함께 쇠퇴기를 겪은 후 복원 사업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색칠하고 상권의 활력을 되찾았다. 오늘에는 대전의 명동으로 통한다. ‘으능정이’는 은행나무가 많아 ‘은행나무 정자가 있는 마을‘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주목할 만한 곳은 대전 스카이로드이다. 국내 최초로 설치된 대규모 아케이드형 LED 영상시설이다. 길이 214m, 너비 13.3m의 거대한 LED 스크린이 거리 위를 덮어 밤이 되면 영상이 송출돼 아름다움을 더한다.
info >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위치 : 중구 은행동- 가는 법 : 중앙시장 게이트 17번에서 도보 약 5분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돌이'를 테마로 한 복합문화공간이다. 1993년 대전 엑스포의 마스코트였던 꿈돌이가 ’꿈씨 패밀리‘로 재탄생하며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꿈돌이 하우스에서는 꿈씨 패밀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꿈씨 패밀리 굿즈샵, VR투어 드라이브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대전 관광 정보도 이곳에서 얻을 수 있으니 여행할 때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info > 꿈돌이 하우스- 위치 : 동구 중앙로203번길 3- 문의 : 0507-1463-9926- 운영시간 : 11:00-19:00 (월요일 휴무)- 가는 법 : 중앙시장 게이트 1번 건너편
대전 여행자라면 성심당 기억 하나는 꼭 챙겨가는 것이 당연지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인근에 형성된 성심당 타운은 성심당 여행의 성지로 알려진 곳이다. 1956년 대전역 앞에서 출발한 작은 찐빵집 성심당의 역사가 고스란한 성심당 본점이 중심이 된다. 성심당의 과일 시루 케이크를 위시한 디저트류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매장인 케이크 부티크, 전통 간식과 음료를 내어놓는 성심당 옛맛 솜씨도 본점 인근에 자리한다. 마지막으로 성심당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인 성심당 문화원도 놓치지 말 것. 문화원 2층에는 카페가 있어 쉬어가기 좋다.
info > 성심당 문화원- 위치 : 중구 중교로73번길 11, 성심당 문화원 - 문의 : 042-1588-8069- 영업시간 : 08:30-21:30 - 가는 법 : 중앙시장 게이트 15번에서 도보 7분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은 1932년 지어진 옛 충남도청사 본관 건물을 활용해 문을 연 전시관으로 대전의 근현대사를 망라한 곳이다. 근래 약 100년간 대전의 발전상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가 있다. 그와 함께 충남도청사 건물 자체의 역사적, 유산적 가치를 보여주는 전시와 대전의 중심 거리인 중앙로의 변천사를 다룬 전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info > 대전근현대사전시관- 위치 : 중구 중앙로 101- 문의 : 042-270-4537- 관람시간 : 하절기 10:00-19:00 / 동절기 10:00-18:00 (월요일, 1월 1일, 설 및 추석 당일 휴관) - 무료 관람 - 가는 법 : 중앙시장 게이트 17번에서 도보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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