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대전
이달에는 어떤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까

이달의 대전

2025.11.04 10:12

[11월] 대전 문화 디자인 명소 여행

가을이라 더 좋은 대전 문화 디자인 명소 여행
대전의 가을은 호젓하다. 
청명한 하늘 아래 울긋불긋 색채가 더해진 도시 풍경이 더없이 정겹다. 
오랜 시간 쌓인 예술적 감성이 도시 곳곳에 스며있고, 그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단정한 아름다움이 서서히 마음에 내려앉는다. 

사색이 깊어지는 계절, 대전의 문화와 디자인이 어우러진 다섯 장소를 찾았다. 
전통과 현대,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그곳에서 가을의 한 페이지를 차분히 그려 보았다.

#1. 동춘당
고즈넉한 선비의 멋이 살아 있는 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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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선비 건축의 정수, 동춘당 


가을이면 유독 옛것이 생각난다. 
세월을 품은 건축물을 거닐며 그 시대의 숨결을 느껴본다. 

고즈넉한 한옥 사이를 걷는 잠깐의 시간여행은 가을을 즐기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다. 
가을 산책으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대전 대덕구 송촌동에 자리한 동춘당(東春堂)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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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내와 건물 모형이 전시된 동춘당 입구 


동춘당은 조선 효종 때 대사헌과 이조판서를 지낸 동춘당 송준길(1606~1672) 선생의 별당으로, 보물 제209호로 지정된 문화재다. 
동춘당과 종택, 소대헌 호연재 고택을 중심으로 동춘당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인근 아파트 단지와 어우러진 풍경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정취를 자아낸다. 

동춘당 입구 옆에는 1/20 크기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 문화재의 구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동춘당의 입구인 사주문은 높이가 낮다. 
어른의 키보다 낮아 누구든지 몸을 숙여 들어오며 예를 갖추게 만드는 구조다. 
겸손과 예를 중시했던 송준길 선생의 뜻을 체험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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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의 우아한 곡선이 돋보이는 동춘당 


동춘당은 조선 후기 별당 건축의 표본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오른쪽 4칸은 대청마루이고 왼쪽 2칸은 온돌방으로 구성되며,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단아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녔다. 

특히 지붕의 곡선이 우아하여 조선 선비 건축의 정수라 불릴만 하다. 
건물 앞의 ‘동춘당’ 현판은 송준길의 사후 우암 송시열이 쓴 것으로, 동춘이란 ‘만물과 더불어 봄을 함께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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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돌방 아래 숨겨둔 굴뚝 


동춘당에서는 두 가지를 필히 눈여겨보아야 한다. 

첫 번째는 굴뚝이다. 
온돌 난방을 하는 한옥에서 굴뚝의 설치는 필수적이라, 보통 삐죽 솟은 굴뚝을 만든다. 
그러나 동춘당은 온돌방 아래 굴뚝을 숨겼다. 
따뜻한 온돌방에서 편히 쉬는 것을 부덕하게 여겨, 온돌방 측면에 구멍을 내어 연기가 바로 나가도록 설계한 것이다. 
어려운 백성들을 의식한 선비의 겸양과 절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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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마에 달려 있는 들어열개문을 고정하는 쇠꼬챙이


두 번째는 들어열개문이다. 
들어열개문은 방문을 들어 올려 연 뒤 쇠꼬챙이에 걸어 놓는 형태의 문인데, 계절이나 필요에 따라 방을 완전히 개방할 수 있다. 
후학들이 송준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동춘당에 왔을 때 방문을 활짝 열어 많은 사람들이 보고 들을 수 있게 했다고 한다. 

서까래에 꽂혀 있는 들쇠와 문에도 선비의 정신이 담겨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상주하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면 동춘당의 역사와 숨은 일화들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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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동춘당 공원 


동춘당을 둘러본 뒤엔 공원을 즐길 시간. 
잘 정돈된 산책로와 벤치, 체육시설, 음수대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을 산책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공원 안에는 동춘당 별당 외에도 동춘당 종택,  소대헌·호연재 고택 등이 함께 보존되어 있어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찾기에도 제격이다.

info > 동춘당
-위치 : 대덕구 동춘당로 80
-가는 법 : 버스 103, 311, 314, 617 동춘당 하차
-운영시간 : 8시~17시(연중무휴)
-안내문의 : (사)대전광역시관광협회 042-226-8410 
-문화관광해설사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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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소대헌·호연재 고택
    조선 여류 시인의 삶과 문학이 깃든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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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대헌·호연재 고택의 정면 입구. 돌계단을 올라 들어간다 


    동춘당에서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또 다른 시간의 문이 열린다. 
    동춘당공원 안에 함께 자리한 소대헌·호연재 고택은 조선 후기 학자 송요화(1672~1741)와 그의 아내이자 조선 후기 여성 문학의 대표 시인 호연재 김씨(1737~1806)가 살던 집이다. 

    1674년 동춘당 송준길의 둘째손자인 송병하가 분가하며 집을 지었고, 그의 아들 송요화가 1714년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2016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90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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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연재 김씨의 한시를 읽고 고택에 들어가기를 권한다


    입구는 두 곳이다. 
    동춘당에서 이어지는 길목에는 호연재 김씨의 시비와 호연재 김씨의 생애와 대표작을 소개하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허난설헌, 신사임당과 비견되는 조선의 여류 시인 호연재 김씨가 어떤 사람인지, 그녀의 삶과 문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조형물에는 대표 한시 여섯 편이 적혀 있는데, 담백하면서도 절제된 어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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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단 위에 고고하게 지어진 사랑채 


    고택은 안채, 큰사랑채, 작은사랑채, 가묘 4개의 건물로 구성된다. 
    안채는 호연재 김씨의 호를 딴 호연재(浩然齋), 큰사랑채는 남편 송요화의 호를 딴 소대헌(小大軒), 작은사랑채는 오숙재(寤宿齋)라 불린다. 
    오숙재는 ‘깨고 잠드는 사이에도 도를 즐기고 덕을 쌓는다’는 뜻으로 송요화의 아들 송익흠이 지은 이름이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왼쪽에 큰사랑채, 오른쪽에 작은사랑채가 나란히 서 있다. 
    사랑채가 두 채인 것은 손님 맞이와 학문 교류가 잦았기 때문으로, 이 집이 지역의 문화적 중심이었음을 짐작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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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후기 중부지방 양반 가옥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택 


    소대헌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집이다. 
    단조로우면서도 섬세한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마루와 서까래, 기둥과 보에 스민 목재의 색감과 질감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는 것. 
    바라볼수록 기품이 느껴진다. 
    낮은 담장과 기와지붕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한국 전통건축의 단아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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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숙재 왼쪽 끝은 중문이고 그 옆에 서고가 위치한다


    오숙재는 정면 8칸, 측면 2칸의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이다. 
    왼쪽 한 칸은 안채로 통하는 중문, 그 옆에는 서재 역할을 하는 서고가 있다. 
    서고는 양반가에서도 드문 공간이라 한다. 

    세월의 흔적이 밴 기둥과 툇마루, 격자 문양 창호 문살이 어여쁘다. 
    늦은 오후의 볕이 내려앉은 고택을 거니는 동안 고요한 사색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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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ㄱ자 모양의 널찍한 안채.  호연재 김씨의 기개가 느껴지는 공간이다


    작은사랑채 옆 중문을 지나면 ㄱ자 모양의 안채가 나온다. 
    대청마루, 건넌방, 찬방, 부엌 등으로 구성된 호연재 김씨의 생활 공간이다. 

    명문가의 규수로 자유롭고 총명하게 자라난 그녀는 혼인 후 가부장적인 시댁과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성리학 사회의 모순을 온몸으로 겪어야 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194편의 한시를 지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지켜냈다. 

    오늘날 소대헌·호연재 고택은 열린 문화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인문학 강좌, 콘서트, 쿠킹클래스 등 각종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선비의 정신과 여류 시인의 감성이 공존하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을 한층 진하게 느껴보아도 좋다.

    info > 소대헌·호연재
    -위치 : 대덕구 동춘당로 70
    -가는 법 : 버스 103, 311, 314, 617 동춘당 하차
    -운영시간 : 9시~18시(동절기 17시까지)


    #3. 오정동 선교사촌
    붉은 벽돌 위 기와지붕, 이국적인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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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선교사들의 사택


    대전은 건축 여행을 즐기기 좋은 도시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근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건축물이 다수 남아 있어 근대문화유산 투어 목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1950년대의 생활상과 서양 선교의 흔적이 남아있는 공간을 찾았다. 
    붉은 벽돌과 한식 지붕이 어우러진 이국적인 마을, 한남대 선교사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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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 영화와 드라마 속 배경으로 등장한 선교사촌 


    한남대학교 경상대학 옆, 고요한 숲길을 따라 들어가면 아름드리 나무 사이로 붉은색 벽돌 건물이 등장한다. 
    서양과 한국의 건축 양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건물. 
    이곳이 바로 한국 근대 건축의 미감과 정서가 공존하는 대전의 대표적인 문화 디자인 스팟, 오정동 선교사촌이다. 
    특유의 레트로 감성과 낭만적인 분위기 덕분에 영화 ‘덕혜옹주’, tvN드라마 ‘마더’, 영화 ‘정직한 후보’, 영화 ‘보고타’ 등 여러 작품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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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5년 지어진 사택 세 동이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보전되고 있다 


    선교사촌은 한남대학교(당시 대전대학)를 설립했던 미국 남장로교회 선교사들의 사택이 모여 형성된 서양식 주택 단지다. 
    1955년부터 1958년 사이 캠퍼스 인근 언덕 위에 총 7채의 주택이 지어졌으며, 이 가운데 1955년에 지어진 북측의 세 동이 대전광역시 문화재자료 제44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곳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전후 한국 사회에서 서양 교육이 뿌리내린 과정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역사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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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대학 설립자 인돈 가족이 거주하던 집 


    붉은 벽돌로 지은 서양식 주택에 한국 전통 기와지붕을 얹은 모습은 동양과 서양의 만남 그 자체다. 
    격자 문양의 하얀색 목재 창틀과 미닫이문은 서양식이고, 서까래와 ㄷ자 형태 집 구조는 또 한국식이다. 

    1950년대 한국을 도우러 왔던 선교사들의 존중과 공존의 정신이 느껴지는 듯하다. 
    내부는 넓은 거실, 여러 개의 방, 싱크대와 욕실, 벽난로 등을 갖춘 미국식 주택의 형태라고 하는데, 상시 개방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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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책하며 사색을 즐기기 좋은 산책로 


    볕 좋은 곳에 대전대학의 초대 학장 윌리엄 에이 인톤(William A. Linton, 한국명 인돈)과 설립자 존 서머빌(John Nottingham Somerville, 한국명 서의필) 흉상이 세워져 있다.인돈 가족이 거주하던 ‘인돈하우스’에는 그의 교육 및 선교 활동과 일대기를 정리한 자료와 사진, 영상 등이 전시되어 있고, 서의필이 가족과 함께 살던 ‘서의필 하우스’에는 인돈학술원과 기독교문화연구소가 자리하고 있다. 방문하기 하루 전까지 미리 연락한다면 내부 관람도 가능하다. 

    info > 오정동 선교사촌
    -위치 : 대덕구 한남로 70 (한남대학교 캠퍼스 내)
    -가는 법 : 버스 105, 314, 711번 한남로 삼거리 하차
    -인돈학술원 : 근무시간 9시~18시(점심시간 12시~13시)
    -문의 ; 042 629 7929


    #4. 대전육교
    웅장하여 아름다운, 국내 최초 고속도로 문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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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장미가 돋보이는 대전육교 


    경부고속도로가 완공된 1970년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적인 해였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428km의 도로는 ‘국토의 대동맥’이라 불린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고, 그 중앙에 자리한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산업화를 상징하는 유산,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문화재를 만나러 비래동으로 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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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화의 상징인 대전육교. 대전을 대표하는 디자인 스팟이 되었다


    대전육교는 1969년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아치형 교량이다. 
    총 길이 201m, 폭 21.4m, 높이 35m의 거대한 철근콘크리트 구조물로, 상·하행선 두 개소가 조성되어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사용됐다. 
    대전의 회덕동과 충북 옥천 증약리를 잇던 이 다리는 산업화의 심장부이자 경부고속도로 교통의 중심이었다. 
    완공 당시 ‘국내 최고 높이의 도시교량’으로 불리며, 대한민국이 자력으로 건설 기술을 세워가던 시기의 상징적 구조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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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켜켜이 쌓인 시간을 증명하는 콘크리트 위 담쟁이덩굴 


    대전육교는 1999년, 도로 확장과 노후화로 제 역할을 다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하였으나, 대전의 산업화와 교통 발달을 상징하는 구조물로서 그 역사적·미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6월 24일, 국가등록문화재 제783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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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놓인 교량과 대전육교를 한눈에 담으면 묘한 감정이 인다 


    다리 아래에 서면 압도적인 크기가 체감된다. 
    높고 커다란 아치형 곡선이 하늘을 향해 기세 좋게 뻗어 있다. 

    콘크리트의 차가운 질감, 거대한 돌을 타고 자라는 담쟁이 덩굴이 세월의 깊이를 고스란히 전한다. 
    버려진 산업 구조물에 스토리와 예술적 감각을 입혀, ‘디자인 유산’으로 거듭난 대전육교. 
    야간에는 경관조명이 대전육교를 비추어 아름다운 아치형 구조미를 감상할 수 있어 색다른 대전 야경 명소로도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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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에 둘러싸인 공원에서 산책하고 휴식을 즐기기 좋은 길치근린공원


    대전육교 아래에는 길치근린공원이 조성돼 있다. 
    도심 및 주요 관광지와는 떨어진 위치지만, 산책로와 함께 여유를 만끽하기에 괜찮다. 

    공원은 계족산 등산로와 이어지며, 작은 놀이터와 운동시설, 휴식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길치문화체육센터가 개관을 앞두고 있어 대전육교 일대는 지역민의 새로운 여가공간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info > 대전육교
    -위치 : 대덕구 비래동 4-3 및 4-8 일원
    -가는 법 : 버스 103, 105, 106, 613, 311 명석고등학교 하차 도보 약 14분


    #5 뿌리공원
    우리의 ‘뿌리’ 찾는 문화여행 
    피크닉과 오리배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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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뿌리공원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효(孝)’와 ‘성씨’ 주제의 테마공원이다


    ‘뿌리공원’이라니, 이름부터 범상치 않다. 
    여기서 말하는 ‘뿌리’가 나무의 뿌리가 아니라, 우리의 ‘성씨’를 의미한다니 말이다. 
    그러나 뿌리는 거들 뿐, 산과 강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상쾌하게 기분 전환하고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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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넓은 부지에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뿌리공원 /


    대전 중구 침산동에 위치한 뿌리공원은 ‘효(孝)’와 ‘성씨’를 주제로 1997년 문을 연 국내 유일의 테마공원이다. 
    총면적 약 12만㎡, 축구장 약 17개 크기에 해당하는 커다란 규모를 자랑한다. 

    우리나라 136개 성씨의 유래를 조형물로 표현한 ‘성씨별 조형탑’을 비롯해, 효행탑, 효문화기념관, 한국족보박물관 등 한국인의 뿌리와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시설을 곳곳에 마련해두었다. 또한 각종행사를 할 수 있는 수변무대, 전망대, 팔각정자, 삼림욕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어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자 휴식처로 역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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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 트인 테라스에서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안내센터 2층 카페 


    유등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뿌리공원에 입장한다. 
    만성산과 하천이 어우러진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입구 근처 안내센터 2층에는 카페가 있다. 
    이곳 테라스가 뷰 맛집이다. 산과 강, 너른 잔디광장이 한눈에 담긴다. 탁 트인 자연을 마주하고 앉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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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족보란 무엇인지, 뿌리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게 해주는 한국족보박물관  


    먼저 한국족보박물관에 들러 보자. 
    한국족보박물관은 성씨와 뿌리, 족보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학습하듯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이다. 
    4,600여 점의 유물과 왕실 족보, 조선시대의 족보 체계를 전시한다. 
    매년 특별전과 ‘족보대학’, ‘어린이박물관학교’ 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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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중별로 각기 다른 디자인을 뽐내는 성씨 조형물 


    공원의 상징은 ‘성씨별 조형물’이다. 
    우리나라 244개 문중이 자신들의 성씨와 본관, 가문의 인물과 업적을 기념하기 위해 세웠다.
     산비탈을 따라 각 문중이 세운 조형물의 모양과 문구가 제각각이라 꽤 흥미롭다. 

    조형물들은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다. 곳곳에 벤치와 쉼터가 있어서 쉬어가기 좋다. 
    공원 위 정자에는 십이지신상이 있다. 열두 띠의 상징을 통해 인간의 삶과 세월의 순환을 표현한 공간이다. 
    이곳은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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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려한 풍경을 뽐내는 유등천에서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뿌리공원의 명물 중 하나는 오리배다.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귀여운 모양의 배를 타며 유람할 수 있다. 
    오리들이 꽉꽉 소리를 내며 오리배 옆을 유영한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즐거운 순간. 
    한가로운 오후 풍경이다. 오리배는 수동과 자동이 있으며 승선정원은 성인 3인, 어린이 포함 시 4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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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디광장 주변으로 무료 피크닉 테이블이 다수 마련되어 있다 


    드넓은 잔디밭은 모두의 공간이다. 
    잔디밭을 둘러싸고 무료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돼 있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언제든 소풍을 즐길 수 있다. 
    공원 내 매점에서 라면이나 김밥 등 간식을 판매하니 날 좋은 가을날에는 피크닉을 주저하지 말자. 

    info > 뿌리공원
    -위치 : 중구 뿌리공원로 79
    -가는 법 : 버스 312, 313 종점 
    -이용 시간 : 11월~2월 6시~22시, 3월~10월 5~2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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